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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점 엄마가 0점 아이를 만든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이 절대 불변의 진리라고는 하지만 교육에 있어서는 통용되지 않는 것 같다. 오늘날 부모는 자녀가 경쟁사회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때로는 무리한 사교육비 지출이 자녀를 행복한 미래로 이끄는 것이라 굳게 믿는다. 아이를 성공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부모의 헌신이 잘못된 사랑표현은 아닐지.

지난 30여 년 동안 유아교육 현장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허태근 교수의 '100점 엄마가 0점 아이를 만든다: 좋은 습관이 100점 아이를 만든다'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영재교육 프로그램의 실체와 조기유학 프로그램의 허상을 폭로한다. 기업의 지나친 상술과 오해에서 이 같은 교육문화가 성행하게 됐다고 밝힌 그는 자녀교육에 앞서 부모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모교육의 핵심은 부모 자신이 먼저 올바른 인생관과 가치관을 갖고 이를 현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 태도와 실천 방법을 자녀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책에서는 △조기교육이 아닌 적기교육 △지식교육이 아닌 지혜교육 △특기교육이 아닌 전인교육 △기술교육이 아닌 태도교육으로 구성된 4가지 자녀교육 비법을 소개한다.

또한 허 교수는 "'똑똑한 아이'보다는 '똑바른 아이'로 성장하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말하며 아이가 성공의 길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가정교육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가정교육은 창의성, 도덕성, 사회성 등을 함양하고 좋은 습관을 들이는 일에 집중하는 것으로 똑바른 아이로 자라기 위한 과정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 외에도 유아교육 분야에서 모범이 돼왔던 미국, 일본, 독일 등 '외국 부모들의 자녀교육' 사례를 통해 발전 가능성을 엿보고 '자녀를 차세대 리더로 만드는 10가지 비결'과 '행복한 가정 만들기 프로젝트' 등 자녀의 인격적인 성장과 가정에서의 실천방법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았다.

'귀한 자식 매 한 대 더 때리고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준다'고 했던가. 아이의 어려움을 대신하는 것이 아닌 아이가 이 험난한 세상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사랑표현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