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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삶을 완전히 뒤바꿀 3가지 메가트렌드는?

"2045년은 미래예측의 가장 중요한 분기점"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날아다니는 자동차와 집안일을 처리하는 로봇 등으로 묘사되는 미래사회의 모습은 대게 허황된 꿈처럼 들린다. 어떤 예측도 의구심을 낳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유엔미래보고서 2045'는 어떤 함의를 담고 있을까.

유엔미래보고서 2045는 미래예측의 가장 중요한 분기점으로 알려진 2045년을 분석한 미래예측서다. 이 책의 저자인 박영숙씨는 머리말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시점을 특이점(미래예측의 신뢰할 수 있는 한계)으로 보며 시기는 2045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 이후의 미래는 우리가 인지하고 이해할 수 없는 기술 범위에 속하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어 2045년이 현 예측의 마침표가 되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30년 후의 변화된 사회모습을 담은 이 책은 전문용어에 대한 설명이나 예시를 통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한 가지 주제를 두 개의 파트로 나누어 미래 상황 예측과 인류가 취해야 할 적극적인 대응 전략을 동시에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의학과 생명공학 △인공지능 △대체 에너지를 인류의 삶을 완전히 뒤바꿀 3가지 메가트렌드로 꼽고 있다. 의학과 생명공학 분야에서는 인간의 수명증가가 삶의 행복까지 보장할 수 없다는 철학적 사유를,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로봇에게 빼앗기는 일자리 문제에 대한 해답을, 대체에너지 분야에서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되고 있는 화석연료를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의 발견을 담고 있다.

이 책의 공동저자인 제롬 글렌은 서문에서 "준비 없이 맞이한 미래를 다시 현재로 받아들이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미래예측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현재를 적극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그의 말처럼, 다가오는 미래를 그저 오는 대로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엔 2045년이 너무나 가까운 미래다.

 

◇유엔미래보고서 2045=박영숙·제롬 글렌, 교보문고 펴냄, 344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