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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알려주지 않는 '직업의 진짜 하루'

[Book] 이 직업의 하루가 궁금해요-꿈을 찾는 십대를 위한 리얼 체험 직업백과

세상에는 수많은 직업이 있지만 그 일이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고 또 어떻게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은 분명치 않다. 꿈과 끼를 키우는 '자유학기제'가 교육계에 도입된 이유도 미리 흥미와 적성을 찾고 직업탐색의 기간을 갖자는 것. 하지만 한 학기라는 시간 안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많은 직업의 세계를 탐색하기에는 아쉬움이 남는 게 현실이다.


도서 '이 직업의 하루가 궁금해요'는 막연히 상상만 하던 직업세계의 궁금증을 풀고 특히 직접 경험자가 말하는 듯한 직업의 '하루'를 조명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그 직업의 속살을 경험할 수 있게끔 한다.


의사, 아나운서, 가수 등 전통적인 청소년들의 선호직업 이외에도 놀이치료사,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외환 딜러 등 학생 시절 쉽게 접하지 못할 직업까지 총 81개의 삶을 수록한 책은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이 각 직업의 하루를 따라가며 실제로 경험하지 못하면 알지 못할 에피소드들, 예컨대 유튜브를 보고 가수에게 섭외 연락이 온다든가 하는 등의 소소한 이야기까지 담았다. 직업에 대한 환상은 잠시 걷어내고 힘든 비하인드 스토리도 가감없이 들려주며, 화려한 모습만 보고 직업을 쫓았던 청소년들에게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각 직업 단락 마지막에는 추천전공과 공부할 내용, 갖춰야 할 능력 등을 적어 최소한의 갈피를 잡을 수 있게 했고, 직업의 전망과 수요를 분석해 실현 가능성까지 생각할 수 있게 했다. 한 눈에 직업의 핵심을 알아보기에 좋은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도 삽입해 보는 재미도 더했다.


직업의 세계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고 어떻게 일이 처리되어 가는지를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좇아가는 책. 청소년들에게 81개의 직업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회는 그리 흔치 않다.


◇이 직업의 하루가 궁금해요=이랑 저, 김일영 그림, 더숲 펴냄, 344쪽,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