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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책 읽으면 '책따', 그럼에도 독서는…

[Book] 청소년을 위한 독서 에세이

대중교통을 타거나 시간을 보낼 때 책이 아닌 스마트폰이 손에 들려있는 게 요즘 풍경. 청소년들도 독서보다는 모바일 게임에 익숙한 것이 현실이며 학교 현장에서는 책 읽는 학생들 따돌리는 이른바 '책따'가 생겼다고 한다.


박상률 작가의 도서 '청소년을 위한 독서 에세이'는 독서에 대해 청소년들이 가지는 의문들에 답하는 책이다. 총 7장의 구성을 통해 책을 재미없고 어려운 것으로만 느끼는 청소년들에게 독서의 효과와 흥미로움을 전한다.


1장 '책 읽기의 즐거움'에서는 종이 책에 대한 애정과 함께 존경하는 문학 작가 등을 밝히며 독서가 비단 지루하고 딱딱한 것만이 아님을 알린다. 2장 '상상의 나래를 펴다'에서는 괴테나 체 게바라처럼 다양한 책 읽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소개해 흥미를 높이며, 3장 '경계 밖 책 읽기'에서는 "나쁜 책은 없다"며 추천도서를 벗어나 읽을 책을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독서의 방법 중 하나임을 강조한다.

 

특히 "활자는 일단 들여다보는 순간 생각을 하게 한다", "들 가운데에 흐르는 흐린 물도 독사가 먹으면 독이 되지만 젖소가 먹으면 우유가 되는 법이다. 그러니 책 읽기는 책이 문제가 아니라 받아들이는 수용자의 문제다" 등 다채로운 독서 습관의 중요성을 안내하는 비유에는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일상의 독서를 강조하는 작가는 또한 다채로운 책을 읽은 자신의 독서 노트를 통해 눈으로만 따라 읽는것이 아닌 비판적으로 읽기와 분석하는 독서법을 알려준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개인적 독서 취향과 책 읽기에 대한 추억 등을 이야기하며 일상 속 독서를 강조하는 것. 동서양의 문학 작가와 작품, 관련 용어, 역사 지식 등 학습에 도움이 되는 설명을 추가했고, 도서 말미에는 각 장에 소개된 책 정보를 첨부해 청소년 스스로 서점과 도서관 등에서 찾아볼 수 있게끔 했다.

 
지루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독서. 하지만 이 책을 일독한 후엔 스스로 독서의 '참맛'을 일깨울 수 있지 않을까.

 

◇청소년을 위한 독서 에세이=박상률 저, 해냄 펴냄, 276쪽, 1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