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적성

초·중·고교 학생부에 '부모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 기재 못 한다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에 지침 보내…'2016년 학생부 기재 요령'에 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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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초·중·고교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교사가 학생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을 기재할 수 없게 된다. 당초 '고교 자기주도학습전형'에 포함돼 있던 내용을 초·중·고교 학생부 기재요령에도 적용하겠다는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가 지난 10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6년 학생부 기재 요령' 지침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배포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원래 자기주도학습전형에도 있던 내용인데 이를 '명문화'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공개한 '2016년 학생부 기재 요령'에 따르면 교사는 (학생)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을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을 포함해 학교생활기록부의 어떤 항목에도 기재할 수 없도록 돼 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은 현재 특목고 자기주도학습전형에서 이미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목고 입시과정에서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생활기록부를 반영하는데 이미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에는 '부모 신상 암시' 금지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것. 부모 및 친·인척의 구체적인 직장명, 직위, 소득수준, 골프·승마 등 고비용 취미활동, 학교에서 지원하지 않는 모둠 활동에 대해서는 적을 수 없도록 돼 있다.

다만 교사가 활용하는 생활기록부 작성 요령에는 해당 내용이 명시되지 않아 이를 '명문화'하는 차원이라는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앞서 교육부는 로스쿨 입학과정에서 법조계 고위층 자녀들이 부모 직업을 의도적으로 기재한 사실을 발표, '입시 공정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