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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한국학교, 9월 개교…유치원·초등학교 과정 운영

수용인원 84명, 2020년 220명으로 확대…한국 정규 교육과정에 영어·중국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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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한국학교가 오는 9월 개교한다.

교육부는 지난 2011년 한국학교 설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한 이후 5년 만에 결실을 보게됐다고 2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에는 교민 1만2000여 명이 살고 있지만 한국학교가 없어 교민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초대 이사장은 재외동포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명예회장인 권병하 테크노맥스 인터내셔널 대표가 맡았다.

교지 매입과 교사 신축, 교육기자재 구입에 필요한 총 36억원의 사업비 중 말레이시아 한인사회에서 20억원(55%), 국고에서 16억원(45%)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학교는 말레이시아 행정수도인 푸트르자야 인근, 셀랑고르주 사이버자야에 3층 건물로 지어졌다. 쿠알라룸푸르 주요 한인 거주지로부터는 25~35km 떨어진 곳이다.

교육과정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과정을 모두 운영한다. 한국 정규 교육과정에 영어와 중국어까지 가르친다. 개교 첫 해인 올해는 유치원 14명, 초등학교 70명 등 총 84명이 입학할 예정이다.

오는 2020년에는 유치원 40명, 초등학생 180명 등 수용인원을 총 22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교육부는 교장과 교사 등 총 9명의 교원을 파견해 초기 운영을 돕기로 했다.

권 이사장은 "말레이시아 재외국민 자녀들이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민 사회의 심리적·공간적 구심점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남아국가연합(ASEAN)+3개국 교육장관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지난 26일 말레이시아 한국학교를 찾아 개교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부총리는 "해외에 있는 재외동포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우리의 언어와 역사, 문화를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일"이라며 "앞으로 한국학교의 안정적인 정착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