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업

"공부가 재미없어요?" 삼수 끝에 찾은 공부의 참재미

[인터뷰] 공부혁명대 송재열 대장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공부란 재미없는 일이고, 지겹고 고되며 어른이 돼서도 피하고 싶은 업무다. 공부혁명대의 송재열 대장도 고등학교까지 중하위권에 머물고 공부를 좋아하지 않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러던 그가 대학 삼수 끝에 공부의 매력에 빠져 고교 시절에는 꿈꾸기 어려웠던 서울대 고고미술학과 진학까지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송 대장에게 공부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비결을 들어봤다.

"학부모님들이 보통 생각하는 '공부=학원'이 아니라 진짜 공부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공부의 참재미를 알려주고 싶었죠. 공부에 혁명 바람을 불러넣고 싶었죠. 그래서 공부혁명대를 창립했어요."

공부혁명대는 학습법 전문가들이 학생 개인별 공부습관 중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인에 맞는 공부법과 체계적인 학습 계획 수립 등을 통해 맞춤 공부법을 알려주는 전문 교육기업이다. 기본 컨설팅 프로그램 과정은 △무료 초기진단 상담 △맞춤 처방 △입학 △컨설팅 순으로 진행된다.

초기진단을 통해 재학 중인 학교와 성적, 목표 학교에 대한 파악과 그 동안의 공부 습관 등을 진단해본다.

초기진단 상담에서 얻은 정보로 전담 컨설턴트가 배정되고, 컨설턴트가 과제와 함께 적합한 학습법을 안내한다. 입학을 거쳐 매주 1번씩 과제 점검과 주간 목표를 설정해 학생에게 적합한 공부 습관을 만든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공부에 대한 재미를 일깨운다는 것.


송 대장은 원래 교육 분야가 아닌 건축 쪽으로 원래 진로를 잡았었다. 건축에 뜻을 둔 그는 인문학 역사철학 쪽 전공을 진행하다가 2003년 미국 명문대 코넬대 건축으로 편입했다. 코넬대에서 전문적인 건축 공부에 매진 했던 그가 교육으로 진로 방향을 틀었던 것은 경기침체로 인한 건축 시장 위축도 있었지만, 건축의 설계 계획과 공부의 설계 계획이 일치하는 점이 많았기 때문.

삼수 때 얻은 공부법을 혼자만 '묵혀' 놓고 있는 것이 아쉬웠다. 한국으로 돌아와 건축 설계가 아닌, 아이들의 인생 설계에 뜻을 두게 된다.

대학 시절, 남산도서관에서 집안이 어려운 아이들을 모아 무료로 공부하는 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주머니를 털어 아이의 교재를 사주고 목표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도왔다.

공부법을 알려준다고 해서 1등만을 위해 달리는 아이를 키우고 싶지는 않았다. 송 대장은 "진짜 의미 있는 것은 아이가 원하는 곳(대학)을 찾아주고 그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컨설팅을 맞은 한 아이의 사례를 소개했다. 중3 시기 반에서 꼴지에 담배를 피고 퇴학 당하기 직전인 아이가 있었다. 입버릇처럼 '제 소원은 우리 형 죽이고 자신도 죽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장은 형을 죽이는 법을 알려주겠다며, 형보다 더 잘난 사람이 되면 된다고 말했다. 형은 우등생이었다.

"처음에는 제 말을 믿지 못하더군요. 거짓말 하지 말라고, 어떻게 형보다 더 잘날 수 있는냐며 눈에 쌍심지를 켜던 아이가 돈 많이 버는 사람들, 대한민국의 슈퍼스타들을 소개하고 공부법을 알려주자 곧잘 따라왔어요. 꼴지를 하던 녀석이 반에서 4등까지 치고 올라오더니 수능 때 평균 2등급을 받아 서울의 한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알아주는 명문대는 아니었지만 제 목표를 잡고 끝까지 해내는 재미를 발견한 셈이죠."

송 대장은 "단순히 공부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성공하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성공에도 여러가지가 있거든요. 대학에 가서 더욱 공부에 매진하는 법도 있고 해외로 나가 자신이 갈 길을 찾을 수도 있죠. 세상을 많이 보는 것도 공부법입니다."


송 대표는 3년 안에 고아원을 세우는 것이 목표다. 자신만의 행복 비결이기도 하다.

"고아원에서 아이들을 만나보면 자신들이 이미 경쟁에서 탈락했다고 생각해요. 이번 생애 망했다고 하죠. 그러면 드는 생각이, '내가 투자하면 가능하겠다.'는 거죠. 제가 갖고 있는 공부법으로 초등부터 키워나가고 싶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먹고 싶어하는 간식들, 마음껏 먹게 해주고 싶어요. 저를 보고 '피자 아저씨', '돈까스 아저씨'라고 불러줬으면 좋겠어요."

고아원을 설립하려면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필요해 송 대장은 자격증 공부도 진행하고 있다. 공부혁명대 직원들도 다 자격증을 따도록 할 생각이다.

"본인 만의 성공을 위해서 달려가고 싶어요. 새로운 눈, 남들은 쳐다보지 않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서 남들이 못해준 것을 건들고 그곳을 향해 가는 것만으로 의미있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해요. 그게 제가 생각하는 저만의 성공한 삶이죠."